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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화마가 앗아간 자리에 피어난 ‘희망의 집’… 순창서 제8호 119행복하우스 준공

행정부지사, 순창군수 등 50여 명 참석…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최성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5일 순창군 순창읍에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제8호 119행복하우스’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최영일 순창군수, 오은미 도의원,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 이오숙 소방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마을 주민 6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입주 가족을 축하했다.

제8호 119행복하우스의 주인공은 박민순(61세) 씨 가족으로 박 씨를 포함한 가족 5명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가구로, 지난해 7월 4일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살고 있던 주택(34.5㎡)이 전소되는 큰 시련을 겪었다.

사연을 접한 전북소방본부와 지역사회는 즉각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화재피해주민 지원기금’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EBS 나눔0700, 순창아너스클럽, 순창군 사회복지행정연구회, 지체장애인협회 등의 후원이 더해져 72.18㎡ 규모의 현대식 경량철골 주택이 완공됐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119대응과장의 경과보고, 축사, 입주자 가족의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노홍석 행정부지사가 박 씨 가족에게 ‘행복열쇠’를 전달하고, 순창아너스클럽에서 마련한 가전제품 등 생활 선물을 전달할 때는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가 쏟아졌다.

노홍석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한 제8호 119행복하우스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박민순 씨 가족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는 약속의 자리”라며, “화마로 무너진 일상을 재건하기 위해 뜻을 모아주신 소방가족과 후원기관에 깊이 감사드리며,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재난으로 소외된 이웃을 더 촘촘히 살피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입주자 가족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한 성년후견인은 “모든 가족이 장애가 있어 화재 이후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꿈만 같은 새집을 지어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는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과 기념촬영, 그리고 지사님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직접 집 안팎을 둘러보며 입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준공식은 EBS ‘나눔0700’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전국에 방송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119행복하우스’는 2017년 정읍 1호를 시작으로 매년 화재 취약계층에게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화재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