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결혼이민자 등 35명 참여, 68% 합격률 기록
거제시가족센터는 지난 14일 관내 거주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트남·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결혼이민자와 관내 체류 외국인 35명이 참여했으며, 22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해 68%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거제경찰서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외국인 주민들이 운전면허를 원활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필기시험 대비 이론 교육과 출장 PC 필기시험을 지원했으며, 한국어·베트남어·중국어·영어 등 언어별 맞춤 교재를 활용해 교통법규 및 학과 시험 문제 풀이를 진행했다. 이번 지원으로 외국인 주민들의 교통법규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시험 응시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시험에 합격한 한 결혼이민자는 “출신국 언어로 시험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멀리 마산까지 가지 않고 거제에서 응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운전면허는 외국인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요소로,단순한 면허 취득을 넘어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관내 거주 외국인 주민을 위해 연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관심 있는 주민은 거제시가족센터 가족사업3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