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서울시가 3월부터 시립병원 4곳(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에 ‘노인진료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어르신 맞춤형 포괄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예방·치료·재활·돌봄을 아우르는 통합진료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노인진료센터는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질환의 특징에 맞춰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신체·정신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의사·간호사·약사·사회복지사가 한팀을 이뤄 맞춤형 치료를 시행, 중복처방 약물 조정 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건강관리를 이어가는 통합진료시스템이다.
그동안 복합질환을 가진 어르신은 내과, 정형외과 등 여러 진료과를 오가며 각각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인진료센터에서는 다학제 의료진이 한 팀으로 진료에 참여해, 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게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신체건강뿐 아니라 영양상태, 약물복용, 마음건강,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검사결과를 토대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한 명의 어르신을 위한 최적의 진료방법과 치료계획을 함께 설계한다.
또한 어르신의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중복·과잉처방을 없애고 약물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많은 어르신들이 여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등 다제약물 처방으로 인한 부작용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에 노인진료센터는 처방을 일원화해 꼭 필요한 약만 안전하게 복용하도록 조정한다. 복약 교육 또한 강화해 어르신이 스스로 약을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약물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이처럼 진료 과정에서부터 약물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치료 이후의 건강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속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나서는 순간 치료가 종료되지만, 노인진료센터에서는 퇴원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까지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퇴원 후에도 보건소, 시립병원 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통하여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는 노인진료센터 개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서비스 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타 시립병원으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 의료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한 표준진료지침(CP)과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운영 성과를 분석해 타 시립병원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노인진료센터는 어르신들의 병원 문턱을 낮추고,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이어가도록 돕는 든든한 건강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건강 상태에 맞춘 실질적인 맞춤 의료를 통해 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