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질병관리청은 1월 28일, 몽골 국립감염병센터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한국의 선진 질병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공중보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정부가 국가 차원의 질병관리 전담기관인 국가 질병통제예방센터(몽골 CDC, Mongolian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질병관리청의 운영 경험과 제도적 기반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몽골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3년부터 몽골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몽골의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하여 국가 실험실 역량 강화, 감염병 감시, 신종감염병 공동 훈련,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 등의 분야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몽골 측은 이러한 기존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모델 삼아 자국 CDC의 법적·조직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몽골 보건부는 방한에 앞서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한국 질병관리청이 다져온 조직 운영 경험, 감시체계 및 위기 대비·대응 역량에 대한 통찰을 얻는 것은 몽골의 질병 관리 시스템 강화와 공중보건 회복력 향상에 매우 유익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이날 방문에서 질병관리청은 몽골 대표단을 대상으로 한국 질병관리청의 역사 및 조직 체계를 공유하고, 양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팬데믹 등 국경을 초월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가 질병관리 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몽골 CDC 설립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대표단은 질병관리청 내 종합상황실(EOC, Emergency Operations Center)을 견학하며, 24시간 중단 없는 감염병 모니터링 체계와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의 상황 관리 및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운영 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은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몽골 CD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그간 쌓아온 양국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동북아 지역 전체의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