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정읍시가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범시민 운동에 지역 미래를 책임질 교육계가 가세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내 주요 고등학교들이 ‘인구사랑 릴레이 캠페인’에 잇따라 동참하면서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학교 담장을 넘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시민이 힘이다!
정읍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인구사랑 범시민운동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영여자고등학교, 호남고등학교, 글로벌학산고등학교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들이 캠페인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인구사랑 범시민운동은 정읍시 인구 10만 명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월 생활인구 5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주민 전입을 유도하는 ‘정읍애(愛) 주소갖기’ ▲사계절 체류 인구를 늘리는 ‘정읍애(愛) 머무르기’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정읍애(愛) 함께살기’ 등 3대 중점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인구 10만 명 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정읍애(愛) 주소갖기’ 운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오는 2026년부터 전입 지원금을 기존 세대원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전입 대학생 거주비용 지원금 역시 기존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늘려 실질적인 정착을 돕고 청년 인구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학교들 역시 각자의 강점을 살려 인재 양성과 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
서영여자고등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 지도와 인성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호남고등학교는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교육 선택권을 넓히고 기숙사를 현대화하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학산고등학교는 보건, 제빵, 조리, 미용, 디자인 등 산업 수요에 맞춘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지역 교육의 혁신과 성장은 곧 정읍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이자 인구 활력을 되찾는 핵심 동력”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꿈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 현장은 물론 시민 모두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의 인구사랑 범시민 운동은 ‘1부서 1기관 전담제’를 통해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등 39개소가 동참하고 있으며, 릴레이 캠페인에는 시의회와 농협, 새마을금고, 기업체, 복지시설, 교육기관 등 44개소가 참여해 총 80여 개 기관·단체가 인구 문제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