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거창군은 교육발전특구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5년 가족과 함께하는 교과서 속 역사교실' 6·7·8차 프로그램을 지난 11월 한 달간 거제, 천안, 경주에서 운영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역사교실은 ‘교과서 속 역사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하루’를 표어로, 안전교육과 답사 예절 교육 후 버스 이동 중 해설을 듣고 현장에서 답사·퀴즈·정리 활동까지 이어지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1일 6차 프로그램에서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옥포대첩 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 포로수용소의 설치 배경과 전쟁의 참상, 임진왜란 첫 승전의 의미를 살펴보며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배웠다.
8일에 진행된 7차 프로그램에서는 천안 일원에서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의 생애와 과학사 업적을 배우고,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민족사의 흐름과 독립운동 정신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29일 진행된 8차 프로그램에서는 신라 천년 고도 경주를 찾아 대릉원, 첨성대, 불국사 등 주요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신라 왕실 문화, 천문 관측 원리, 불교미술의 특징을 이해했다.
신라역사과학관에서는 천문·과학 유산을 통해 과학정신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거창군 관계자는 “거제에서는 분단과 평화, 천안에서는 실학과 독립운동, 경주에서는 신라 문화유산을 가족이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평화·민주·과학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의 역사 탐방은 주민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는 대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그간 43회에 걸쳐 3,2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의식과 문화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는 역사교실을 6회에서 8회로 확대해 초등학생과 학부모 600여 명이 함께했다.
또한 군은 그간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운영계획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도 교육발전특구사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과 모집 안내는 내년 2월 중 거창군 평생학습센터에 공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