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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시민이 만든 배움의 장 '익산학교', 3개월 여정 성료

9~11월 운영…3개 분야·9개 과목으로 지역학 교육 진행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문화도시 익산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며 시민 참여형 배움의 장을 펼쳤다.

시는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와 함께 9~11월 운영한 '2025 익산학교'를 마무리했다.

익산학교는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권 기반의 지역 전문가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익산학교는 △익산 미식론 '음식과 식문화' △익산 미래론 '청년 산업과 경제' △익산 스포츠론 '지역 스포츠와 선수 육성 이야기' 등 3개 분야 9개 강좌가 진행됐다.

지역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교육은 강의 중심을 넘어 현장 탐방형 수업을 병행하며 실제 도시를 몸으로 이해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강사진은 각 분야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꾸려 교육의 깊이를 더했고, 참여 시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지난 11월 29일 열린 졸업식에서는 참여자와 강사진이 함께 교육 성과를 공유하며, 익산학교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되짚었다.

참석자들은 올해 과정이 과거 중심의 지역 강의를 넘어 '현재의 익산'과 '미래의 익산'을 함께 고민하는 방향으로 확장돼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 참여자는 "익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를 배운 것은 처음"이라며 "익산이 더 좋아졌고 앞으로의 변화도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익산학교는 시민이 배움의 주체가 돼 도시를 새롭게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소중한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중심의 지역학 교육을 통해 익산의 정체성과 매력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