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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에서 삶이 달라졌다, 1인가구가 기록한 진솔한 이야기들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접수, 37편 참여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서울 성북구가 ‘1인가구 지원사업 참여수기 공모전’을 마무리하고 총 1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성북구가 추진한 1인가구 지원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내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3주간 접수한 결과, 총 37편의 참여 수기가 도착해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관계자가 공동으로 맡아 공정성을 확보했으며, ▲사업 참여 동기 ▲실제 변화와 성과 ▲참여 과정의 감동성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빵과 함께 부푸는 우리-산청에서 성북까지’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우수상 3편, 장려상 4편, 입선 10편이 각각 선정됐다.

응모 작품들에는 1인가구 지원사업이 개인의 일상 변화와 사회적 연결을 어떻게 이끈 것인지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담겼다.

“혼자 살아도 관계는 계속되고 성북에서 일상을 설계했다”, “사람과 연결될 용기를 얻었다”, “일상을 지탱해주는 작은 쉼터가 됐다” 등 참여자들은 지원사업을 통해 경험한 회복과 성장의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참좋은 인연 장아찌(장위동 아저씨모임)’, ‘순장에서 지상으로 온전한 1인가구 되기’ 등의 제목에서도 주민 주도 공동체의 확장과 정서적 지지의 의미가 드러났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참여자들이 나눠주신 경험 하나하나가 정책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지역사회에서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수상작은 성북구청 홈페이지와 공식 소식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향후 1인가구 지원정책 홍보와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