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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기록하다, 그리고 기억하다' 기록물 전시회 개최

지역 역사의 살아있는 증거, 군민과 함께 나눈다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하동군이 소중한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기록물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11월 10일부터 12월 4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매주 일요일은 휴관)에서 ‘기록하다, 그리고 기억하다-행정 기록과 우리의 일상, 기록으로 이어진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는 하동군이 오랜 세월 축적해 온 행정 기록과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선보인다.

전시자료는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생산된 하동군의 문서, 사진, 박물류 등 행정기록물과 경상남도기록원 ‘2025년 경상남도 지역기록화사업(하동편)’의 결과물로 수집한 귀중한 민간 기록물까지 망라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묘적대장’과 ‘면유재산관계철’ 등 일제 통치 시절의 식민지 행정기록물을 비롯해, 625전쟁 당시 전시 징집자 동원 문서, 전후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정책이 하동군에 투영됐던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그동안 일반 군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희귀 기록물들이 공개되어, 하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970년대 산업화와 개발정책, 안보정책이 하동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1990년대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역이 어떻게 새롭게 변화하고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한독립선언서와 태극기 탁본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 가족들이 함께 하동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추억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기록물은 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 이웃들의 흔적이며, 하동의 희망과 도전, 변화와 성장이 녹아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군민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에게 하동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장과 변화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하동군기록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