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2025 여수국제미술제가 지난 1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D2 전시장 앞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계 인사, 참여작가, 시민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가을 여수를 수놓을 예술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올해 미술제는 ‘파편의 섬: 해상도(海上圖) 365’을 주제로 섬을 단절과 고립의 상징이 아닌 기억과 교류, 생성과 공존의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섬과 바다가 지닌 역사·문화·생태적 의미를 현대미술 언어로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다층적인 해석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는 9개국 해외 작가 12명을 포함해 총 6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며 섬과 바다를 둘러싼 기억, 흔적, 교류의 의미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또한 특별전 ‘多·島·海 사랑海’에서는 섬과 바다, 환경과 생명, 상생을 주제로 ‘미술이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개막식에서는 주제와 참여작가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전시 공간을 활용한 해설과 연출을 통해 ‘파편의 섬’이 지닌 예술적 상징성을 부각하며 미술제의 서막을 알렸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5 여수국제미술제는 예술을 통해 여수의 바다와 섬, 그리고 사람을 세계와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라며 “다가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여수가 해양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미술제를 통해 지역 예술인에게는 창작과 교류의 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여수를 대표하는 국제문화예술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5 여수국제미술제는 오는 9월 30일까지 30일간 이어지며 여수세계박람회장 전시홀과 해양야외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