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거창군은 지난 22일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복합교육관에서 사과 병해충 방제 전문가 엄재열 교수를 초청해 관내 사과 재배 농가 15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로 인해 병해충 발생 양상이 불규칙해지고, 이에 따른 농가의 방제 부담과 경영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엄 교수는 “병해충 관리의 핵심은 과학적 예찰과 시기별 맞춤형 방제”라며, “무분별하게 방제 횟수를 늘리는 것은 효과를 높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농가 경영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발생 시기와 병해충 특성을 파악해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약제를 사용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관리가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전한 사과 생산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농가들은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병해충 피해 사례를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실질적인 방제 기술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규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현장형 교육을 지속 추진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영비 절감을 지원하겠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과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