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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하천관리 준설사업 운영방식 개선

준설공사 시기 2개월가량 앞당겨진다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파주시가 하천 준설공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준설 작업의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하천 준설사업은 하천 내 퇴적된 토사를 제거해 통수단면을 확보함으로써 제방과 하천시설물을 보호하는 사업으로, 태풍, 집중 호우 시 하천 내 준설토가 쌓이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적기에 준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하천이 주로 농경지나 산지 등에 위치해 있어 준설사업이 시행되는 3~5월에는 영농 활동으로 준설공사가 지연되거나, 하천 생태계나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파주시는 하천 준설 작업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준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에 시행되는 준설공사의 운영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1~2월에 각 읍면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2~3월에 설계한 후 3~5월에 준설공사가 실시되던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전년도 12월부터 사업대상지 설계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예산배정 후 각 읍면동에서 설계하던 방식에서 하천관리과가 통합하여 사전검토하고 설계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설계 기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하고 준설공사를 2개월가량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준설공사 시기가 2~3월로 앞당겨지게 되면, 영농활동으로 인한 공사 지연을 방지하고 사토장 확보에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생동식물들이 본격적으로 번식활동을 시작하는 3~5월 이전에 사업이 시행되기 때문에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지역사업 공사설계로 분주한 읍면에 준설공사 설계로 인한 행정부담을 줄여주고, 조기집행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하천 준설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개선된 방안대로 준설 시기를 조정해 공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