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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제주도, 우주 강국 룩셈부르크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오영훈 지사, 2일 집무실서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와 면담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럽의 우주산업 강국 룩셈부르크와 글로벌 우주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우주기업 컨텍의 민간 우주 지상국 단지 ‘아시아 스페이스 파크(ASP)’ 개소를 발판으로 아시아 우주산업 허브로 도약 중인 제주가 우주 선진국의 정책 노하우와 기업 네트워크를 흡수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지사는 2일 오후 집무실에서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우주산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룩셈부르크는 우주산업이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2%를 차지하는 유럽연합(EU) 내 최고 수준의 우주 강소국이다.

2017년 유럽 최초로 우주 채굴 자원에 대한 민간 소유권을 인정하는 '우주자원법'을 제정했고, 2018년 상업화 지원에 특화된 룩셈부르크 우주청(LSA)을 설립하는 등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친기업 우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오영훈 지사는 플리스 대사의 제주 방문을 환영하며, 위성 제조부터 지상국 관제, 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제주 우주산업 가치사슬의 핵심 인프라인 ‘아시아 스페이스 파크(ASP)’의 성공적인 개소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양측은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발맞춰, 기업 친화적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관련 정책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상업용 위성 운영사인 SES의 본국이자 국내 우주기업 ㈜컨텍 등이 유럽 진출 거점으로 삼고 있는 룩셈부르크와 실질적인 기업 교류 및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현재 제주는 국가위성운영센터와 함께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컨텍 ASP 등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협력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지난 40여 년간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해 온 룩셈부르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 지역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우주산업뿐만 아니라 제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미래 인재 양성 등 교육·연구 분야에서도 룩셈부르크와 긴밀하게 협력할 의지가 있다”며, “우주 분야를 시작으로 양 지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크 플리스 대사는 “컨텍이 2019년 룩셈부르크에 유럽본부를 설립한 것처럼 한국의 우수 기업들이 룩셈부르크로 진출하고, 룩셈부르크 기업들이 제주와 협업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제주의 우주산업 발전 의지가 확고한 만큼 양측이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의 우주 관련 기관들이 룩셈부르크에 밀집한 만큼 대사관 차원에서 제주와 룩셈부르크의 기업·대학·기관들이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