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중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조성운 의원)는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문경과 충남 보령의 폐광지역개발기금을 지원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현지시찰은 기존의 대체산업 육성, 기반시설 확충, 교육‧후생복지 중심의 기금사업에서 나아가, 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경북 문경시를 방문해, 지난해 폐광 30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친 석탄박물관과 녹색문화체험관 등 ‘에코월드’를 둘러본다. 이곳은 폐광지 산업유산을 드라마 촬영지와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로 재탄생시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충남 보령시에서는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석탄박물관’ 등 기금 지원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특히, 폐탄광 갱도에서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바람을 이용한 여름 피서지 ‘냉풍욕장’을 찾아 폐광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성공 모델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조성운 위원장은 “태백과 삼척 등 도내 폐광지역은 한때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반면, 경북 문경은 석탄박물관 재개관 이후 주말마다 3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현지시찰에서 확인한 타 시·도의 관광자원화 및 산업 전환 우수사례를 도내 폐광지역에 접목하고, 지자체 간 관광콘텐츠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집행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