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진안군은 5일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생물테러(의심) 사건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과 초동대응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생물테러 대응 소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생물테러는 인명 살상이나 사회적 혼란을 목적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해 특정 대상 및 불특정 다수에게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 우편물 테러 의심 사건, 북한 오물 풍선 살포 등이 발생함에 따라 생물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찰, 소방, 보건소, 7733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해 기관별 역할을 숙지하고 생물테러 대비‧대응 및 초동조치에 대한 이론 교육과 개인보호복(Level A, C) 착‧탈의, 다중탐지키트 활용법 훈련, 검체이송 훈련 등 현장 대응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형 훈련을 병행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 오물 풍선 살포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또한 지난해 해외 배송 생물테러 의심 우편물 대응 사례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의견 공유, 효과적 대응방법 논의, 기관별 역할 재정비 등 유관기관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라영현 진안군 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으로 생물테러 초동대응요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물테러 발생시 신속 정확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