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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고향 방문 초청’ 사업 추진 마을 모집

향토 발전의 토대 마련 재일제주인 공헌 기리는 특별 초청 사업 추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일제주인 1세대와 그 후손들의 고향사랑에 감사를 표하고자 ‘마을과 연계한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고향 방문 초청 지원사업’을 추진할 마을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타국에서의 어려운 삶 속에서도 제주 발전에 공헌한 재일제주인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 읍‧면‧동 소재 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이며,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보조금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단체소개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도 누리집 공고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제주도 각 마을에서는 공덕비를 세워 고향을 지원해준 재일제주인의 활동에 대한 고마움을 기려왔다.

2023년'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조사' 용역결과 보고에 따르면, 도내 73개 마을에 공덕비 298기가 세워져 있으며, 총 2,474명의 공헌자 이름이 기록돼 있다.

광복 전후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제주인 1세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향 마을과 가족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마을의 상수도 시설이나 전기 가설 등은 재일제주인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변변한 산업 기반이 없던 제주도에 감귤 묘목을 직접 구입해 보내주거나 묘목 구매 기금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제주도는 제주 발전에 기여한 재외도민에 대한 지원을 마을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1개 마을 또는 단체를 선정해 2,000만원 범위 내에서 보조율 90%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재일제주인 1세대의 고령화와 후손의 현지화 등으로 고향과의 교류 단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주에 대한 자궁심을 고취하며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