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부안군은 16일 오후 2시 30분 부안군청 2층 대강당에서 심용환 역사학자를 초빙해 동학농민혁명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부안 관내 중·고등학생과 공무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동학농민혁명 역사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부안 백산대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심용환 역사학자는 다양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역사적 사실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왔으며 그의 저서와 방송에서 보여준 통찰력 있는 역사 해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연은 ‘동학농민혁명과 부안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역사, 가치, 계승’을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의 전반적인 역사와 그 흐름 속에서 부안이 갖는 역사적 위상에 대해 심도 있게 전달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가치에 대해서도 청중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이 된 백산대회의 역사적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백산대회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봉준을 중심으로 결집해 본격적인 혁명의 시작을 알린 중요한 사건으로 동학농민군은 이 대회를 통해 명분과 목표를 확고히 하고 조직적인 항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산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이 단순한 지역적 회합을 넘어 전국적인 운동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역사적인 날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동학농민혁명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부안이 가진 역사적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강연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부안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사건”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과 공무원들이 그 의미와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