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경상남도와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추석을 맞아 귀향하는 남명학사 재사생 40명을 대상으로 도내 우수기업 탐방을 추진했다.
올해 신규로 추진한 이 사업은 경남 출신 대학생들이 경남의 산업과 우수기업에 관심을 갖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문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이다. 경남의 상징성, 동종업계 순위, 기업 등급 등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했다.
이날 참석 청년들은 첫 일정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 경남산업을 선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하여,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 대상 수출 주력상품인 K9자주포의 생산기지인 창원3사업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홍보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중견간부가 직접 진로 상담, 대기업 입사 성공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원하는 인재상 등을 소개하는 진로탐색 특강을 펼쳐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 방문에서는 원자력 발전용 원자로, 풍력터빈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면서 경남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산업 발전 수준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일정을 마치고 두산에너빌리티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도내 대기업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재정비를 거쳐 재개장한 로봇랜드를 방문해 놀이시설과 로봇 체험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남명학사 창원관, 서울관 청년들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참여자 A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기업을 방문해 취업 노하우를 듣고, 직접 기업의 시설들을 방문해 볼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 됐다”라며, 기업 탐방 기회를 마련해 준 경남도에 감사를 표했다.
윤인국 경상남도 교육청년국장은 “도내 성공기업 탐방 프로그램 외에 지역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여 경남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원석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기업탐방 기회를 통해 남명학사 재사생들의 진로계획과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도내에 있는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탐방을 계획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성공기업 탐방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우주항공청 방문을 추진했으며, 남명학사 서울관에 두산 에너빌리티를 초빙하여 진로특강을 진행하는 등 도내 청년들의 지역 유턴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