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2024년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과 2025년 3월 발표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추진방안’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 요소를 강화한 풍력·태양광 경쟁입찰이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상반기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5월 26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입찰에서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첫째, 풍력 경쟁입찰은 로드맵에서 제시한 입찰물량 수준과 입찰수요를 반영한 결과, 올해 상반기 풍력 경쟁입찰의 공고 물량은 1,250MW 내외이며 고정식 해상풍력을 대상으로 한다. 공고 물량 중 올해 최초로 신설된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의 물량은 500MW 내외이며, 일반형 입찰시장의 물량은 750MW 내외로 공고한다. 올해부터 풍력 경쟁입찰이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 진행했던 부유식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은 하반기 공고할 예정이며, 공고 용량은 입찰 로드맵에 따른 잔여 물량 수준과 입찰 수요를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평가지표는 이번 입찰부터 안보지표를 신설(공공주도형 8점, 일반형 6점)하여 발전시설 및 에너지 공급과정의 안보 요소를 주안점에 둘 예정이다. 상한가격(육지, SMP+1REC 가격 기준)은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LCOE) 추세, 해외사례 등을 고려하여 지난해와 동일하게 176,565원/MWh으로 유지했으나, 공공주도형 사업에 대해서는 우대가격을 부여하고 정부 R&D 실증 풍력시스템 성과물을 활용하는 경우 추가 우대가격을 부여한다.
둘째, 태양광 경쟁입찰은 1,000MW 이내로 선정하며, 상한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 REC 현물시장과의 가격 격차, 글로벌 균등화 발전비용(LCOE) 추세 등을 고려하여 지난해(157,307원/MWh) 대비 하향 조정한 155,742원/MWh이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우대가격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나 제품 기술개발 추세를 고려하여 최소 우대가격을 받는 탄소배출 수준이 강화(지난해 670kg·CO2/kW → 올해 상반기 655kg·CO2/kW)됐다.
셋째, RE100 수요기업의 최근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를 고려하여, 지난해 시범 도입한 자발적 민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을 지속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금번 경쟁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 수요기업과의 매칭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RE100 수요기업 등 의견을 받아 계약대상 용량을 완화하고 다수 수요기업과의 계약이 가능하게 하는 한편, 계약기간을 20년 이내에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충분한 계약 협의를 위해 협약기한을 연장하는 등 제도적 유연성이 반영된다.
자세한 올해 입찰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