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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예산 처음 투입한 펀드, 제주기업 첫 투자 확정

기후테크 및 우주 관련 스타트업,‘지역혁신 벤처펀드’투자 유치 성공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예산을 최초로 투입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통해 제주 관련 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주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클린’과 제주에 지사를 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다.

이번 투자는 제주도가 60억 원을 출자한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들의 엄정한 투자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지난 5월 투자를 각각 결정하고 납입까지 모두 마쳤다.

2017년 설립된 주식회사 제클린은 섬유 제품의 친환경 케어, 재생, 공급, 인증 서비스를 통해 패션산업의 섬유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도내에서 발생하는 침구 및 의류 폐기물 대부분이 소각되고 버려진다는 사실에 주목해 유명 호텔 및 리조트 등과의 ESG 파트너십을 통해 면화 기반의 원료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재생원사 및 원단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솔루션 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 우주발사체, 항공우주 부품 및 우주 발사서비스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으로, 그 간 제주에서 우주발사체 실험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최근 정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하원테크노캠퍼스에도 입주해 제주로의 본사 이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혁신 벤처펀드 운용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투자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이번 첫 투자 확정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제주 스타트업이 해당 펀드 운용사들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매월 인베스터데이(투자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 예산으로 처음 조성된 지역혁신 벤처펀드에서 제주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확정된 것은 펀드 조성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제주도정이 중점 육성 중인 미래신산업 분야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성장단계별 펀드를 추진해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초광역권 펀드인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올해까지 도 예산 총 60억 원(연 20억 원씩 총3년)을 출자했다.

특히 도 출자 금액의 2배인 120억 원 이상을 제주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조건을 명시함에 따라, 앞으로 여러 제주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에 300억 원 규모의 ‘상장기업 육성펀드’를 비롯해, 최근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이 확정된 ‘지역 창업초기 펀드’와 재일교포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펀드’ 등 제주 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펀드조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