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영신 기자 | 휴일 아침 운동을 하던 소방공무원 네 명이 힘을 합쳐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주 완산구 모롱지 테니스장에서 운동 후 휴식 중이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마침 쉬는 날이라 운동을 하러 김제소방서 이재경 소방위 등 4명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재경 소방위가 환자에게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함께 있던 라명순 진안소방서장은 119에 신고를 했다. 무주소방서 김운철 소방령, 남원소방서 이조윤 소방위까지 모두 네 명은 모두 힘을 합쳐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9분동안 응급조치를 이어 나갔다.
이들은 휴일을 맞아 운동하기 위해 테니스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쓰러진 환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곧이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심장충격기로 전기충격 2회 등 추가 응급처치를 받은 후 현장에서 심장 리듬이 회복됐고, 현재는 의식이 돌아와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이재경 소방위는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고민할 새 없이 달려가 환자 상태 먼저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했다”고 말하며, “소방대원이면 누구든 주변에 환자가 발생하면 이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