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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빈병 주워 모은 돈으로 수원 권선구 곡선동에 1백만원 기부한 '익명의 천사'

 

권선구 곡선동에 기부금을 두고 홀연히 떠난 ‘익명의 천사’의 사연이 알려져 각박한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3시경 곡선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80대 여성 어르신이 찾아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백만원 현금을 기부했다.

그동안 많은 선행을 하여 주변에서 ‘천사’라고 불리는 이 어르신은 폐지를 수거하며 모은 돈과 기초생활수급비로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성일 동장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나보다 주변을 챙기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중한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