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관악구는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직자를 비롯하여 주민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에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구는 올해 임용된 신규 공무원 대상으로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등 교육을 4차례에 걸쳐 실시했으며 오는 16일 2차례 더 실시함으로써 총 130명의 신규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서는 심정지 발생 후 골든타임인 4분 내 심폐소생술 시작의 중요성과 심폐소생술 순서인 ‘CAB’ Compression(가슴압박), Airway(기도확보), Breathing(호흡)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AED 기기 작동법, 가슴 패드 부착 위치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21개 각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는 방문간호사들 38명을 대상으로도 12월 5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심폐소생술 및 AED 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방문간호사들이 홀몸어르신이나 복지 대상자 가정 방문 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보라매동 관악보건지소 상설교육장에 심폐소생술 마네킹,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하임리히 조끼 등 교구를 갖추어 연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교직원·보육교사 등 특수직군 대상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관악구 관내에 설치된 AED는 총 291대로 응급상황 발생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청 및 보건소를 비롯하여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 비치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공공장소 및 다중이용시설의 AED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라 월 1회 자체 점검을 실시하여 건전지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안전한 관악이 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