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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무더위 장기화에 폭염 대응체계 전면 가동

조길형 시장, 무더위쉼터·과수농가·쿨링포그 현장 점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맞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하고 있다.

기상청이 장마 조기 종료와 이례적 폭염을 예보한 가운데, 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서 합동 T/F를 구성해 비상 1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2일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후에는 총괄상황, 건강관리, 농작물·가축 피해 등 4개 기능반을 중심으로 하루 9명의 전담 인력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0일 부강아파트경로당 무더위쉼터와 안림동 과수농가, 대가미공원 쿨링포그 설치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태와 위생,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조 시장은 “폭염은 기후재난에 준하는 위험”이라며 “행정이 체감되는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 무더위쉼터, 살수차, 재난도우미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현재 노인시설, 마을회관 등 실내 496곳, 야외 10곳 등 총 506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쉼터의 냉방장비 작동 여부와 청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노인, 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가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살피는 집중관리체계도 가동 중이다.

폭염 저감을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시는 국원대로, 번영대로, 중원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하루 2~3대의 살수차를 곧 투입할 예정이며, 스마트형 그늘막 38개, 파라솔형 136개 등 총 174개소의 그늘막과 함께, 탄금공원·호암지·대가미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는 폭염 대응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읍면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각 읍면동에 재난·복지 담당 공무원 1명씩을 배치해 나홀로 농작업자 예찰, 무더위쉼터 순찰, 가두방송, 취약계층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 기상현상이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으로 올여름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