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광주 광산구 수완동이 수완머그로상권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난 3일 수완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명진고 인근 원룸 소유주 및 수완 상인연합회와 함께 ‘수완골목 콩이주차장’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수완골목 콩이주차장은 ‘콩 한 쪽도 나누는 이웃’이라는 의미로 수완머그로상권 내 원룸 주차장을 무상으로 개방해 도심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 상가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완동은 상가·원룸이 밀집해 있는 수완머그로상권(명진고 일원)의 특성을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원룸 소유주·상인회·인근 학교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공유 규모는 원룸 5개소(수완로50번길 42-9·42-11·42-12·42-13·42-14) 총 30면이며, 주차장은 평일 점심 시간대(월∼금, 오전 10시∼오후 4시)에 개방할 예정이다.
상인회와 원룸 소유주들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소통방을 개설하고, 차량 정리 등 주차장을 운영·관리한다.
수완동은 6개월 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차장에 필요한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김진경(48세) 씨는 “콩 한 쪽도 나누는 이웃이라는 주차장 명칭처럼 이웃 주민들이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이러한 작은 실천에서부터 마을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은진 수완동장은 “이번 원룸 공유주차장 운영이 단순 주차난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주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