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외교부는 7월 3일 서울에서 '제16차 한-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SAARC 파트너십 세미나는 SAARC 회원국 정부 및 학계, 민간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1.5트랙 회의체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이번 세미나는 ‘남아시아 국가와의 물류·에너지·광물에 관한 공급망 연계성 증진(Enhancing Supply Chain Connectivity in Logistics, Energy and Minerals between the ROK and SAARC Member Countries)’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SAARC 회원국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 국내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양측 간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오진희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위기 속 공급망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남아시아 국가들과 첨단 기술력을 가진 한국 간 협력을 통해 공급원 다변화, 투자와 무역 확대, 상호보완적 파트너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하고, 이번 세미나가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고람 사와르(Golam Sarwar) SAARC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한국 정부의 SAARC와의 지속적인 협력 노력과 금번 세미나 개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SAARC가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운송 연결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금번 세미나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SAARC가 추진 중인 역내 통합과 지속가능한 성장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번 논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남아시아 국가의 에너지·물류·광물 공급망 현황을 공유하고, 공급망 연계성 증진을 위한 한국과 남아시아 국가들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공급망 증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