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제주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철 물놀이를 위해 관내 해수욕장 6개소를 오는 6월 24일부터 조기 개장한다.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협재, 금능, 곽지, 함덕, 이호 해수욕장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월정 해수욕장이 추가되어 총 6개소로 확대됐다.
반면 김녕, 삼양 해수욕장은 예년과 동일하게 7월 1일 개장하여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피서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4개소 해수욕장을 시범적으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월정, 삼양해수욕장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조명시설이 있는 협재, 이호해수욕장은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또한, 제주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236명을 선발·배치할 계획이다. 이 중 196명은 체력시험(50m 수영, 입영)과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나머지 40명은 읍면동에서 자체 채용해 배치된다.
선발된 민간안전요원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최근 다이빙 사고가 잦은 동김녕항 등 연안 해역까지 확대해 물놀이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용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라솔(20,000원), 평상(30,000원) 등 편의용품 대여 요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여, 가성비 높은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 동측(제2해변)은 올해부터 반려동물 동반 입욕이 가능한 해변으로 지정되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특화해수욕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허성일 해양수산과장은“해수욕장 및 연안해역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더 길어진 여름, 더 안심하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