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학교 밖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공동체적 ‘같이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동아리 활동 문화의 흐름을 부천에서 시작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5월 15일, 부천시 최초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치기구 연합체 출범을 넘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인식변화(4개 동아리)·정책개발(4개 활동) 동아리 연합이 이룬 것에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청소년 동아리 활동은 주로 학교나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운영되어 왔다면 올해를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긍정적 문화 확산, 정책모니터링 사회참여 등 문화·예술·시민 의식 성장 등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 인식변화 동아리는 ▲정서동아리 ‘보물찾기’ ▲일본어동아리 ‘키즈나’ ▲댄스동아리 ‘큐(Q)레이션’ ▲창업동아리 ‘같이의 가치’로 구성됐으며, 정책개발 동아리는 ▲부천교육지원청 청소년 교육의회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청소년단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위원회 ▲부천시청소년센터 청소년 참여위원회로 활동할 예정이다.
총 8개의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공동체적 ‘같이 가치’와 ‘의미 나눔’을 사회참여로 잇고 내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며, 각 동아리(인식변화·정책개발)들의 단장이 모여 더 큰 협의 조직인 학교 밖 청소년 자치기구 ‘꿈나눔단’를 구성하게 되어 끈끈한 단합과 결속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꿈나눔단’은 2021년에 발족된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청소년 자치기구로 학교 밖 청소년을 대표하여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방향을 논의 및 제안하고, 외부 활동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인식개선과 정책 제안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진현 센터장은 “이번 발대식은 단순히 동아리 활동을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것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등이 지역의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리 단장 중 한 청소년은 “우리는 창업을 통해 지금, 누구나 차별없이 [같이] 살아가는 사회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고 했으며, 참석한 청소년은 “학교 밖에 있다는 이유로 단절되거나 소외되지 않고, 이렇게 주체적으로 모이고, 배우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청소년기를 지나 건강한 생각과 감수성을 지닌 청년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기관으로, 동아리 활동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자기 주도성, 사회적 감수성, 공동체 참여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교육, 상담, 자립지원, 복지, 문화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