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재)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5월 31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예술영화 《피카소의 비밀(Le Mystère Picasso)》을 상영한다.
이날은 청소년 미술대회 본선이 열리는 날로 창작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피카소의 예술 세계를 담은 이 영화가 특별한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카소의 비밀(Le Mystère Picasso)》은 세계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실제로 촬영한 다큐멘터리이다. 감독 앙리 조르주 클루조는 투명한 캔버스 뒤에서 피카소의 붓질을 따라가며 한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다.
이 작품에서는 피카소가 그림을 어떻게 구상하고 선을 그리고 색을 채워 나가는지를 마치 눈앞에서 보듯 경험할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창작의 순간을 기록한 최초의 예술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이후 수많은 예술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1956년 칸영화제‘6월의 특별상’, 195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최우수 다큐멘터리 황금메달’등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작품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한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도 논의된 만큼 역사적 가치 또한 높은 작품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상영작은 예술가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창조의 순간을 영화 언어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상상력의 확장을, 어른들에게는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 및 상영 일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