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울산 남구가 주최하는 ‘외황강 역사문화권 장편소설 전국 공모전’에 문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소설가협회 소속작가 80여 명이 외황강 일대를 현장 탐방하여 공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최대 시상금(1억 원) 규모와 독창적인 역사문화 자원을 소재로 한 점에서 이미 문단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는 외황강 인근지역의 풍부한 역사를 배경으로 문학적 유산을 끌어내 지역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산업 콘텐츠 마련 및 문화예술 행정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공모 소재로는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선수마을, 성암동 패총, 처용암, 세죽유적, 마채염전, 가리봉수대, 망해사, 함월산 등 외황강 인근지역의 역사·자연·지리·인물·문화·민담 등이다.
남구는 지난해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을 시작으로 문화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이번 공모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외황강 역사문화권역을 전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한 소설가는 “외황강은 한편의 장편소설이 될 만큼 풍부한 이야기와 감성을 품은 공간이다”며,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문학행사를 넘어 지역과 이야기가 만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모전 접수기간은 오는 8월 1부터 9월 30일 까지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중 당선작을 발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외황강 역사문화권 장편소설 공모전은 전국의 문학인들과 함께 외황강의 서사를 발굴하고 확장하는 의미있는 기획”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울산을 넘어 한국 문학의 새로운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