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대전시가 5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6회 세계인 어울림 축제’가 외국인 주민과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대전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사회 구성원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제18회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축제는 ▲세계문화를 내 손에(Culture Zone) ▲내일에 도전해(Career Zone) ▲세계인과 함께해(Together Zone) 등 세 가지 테마존을 중심으로, 총 31개 프로그램이 26개 기관의 참여로 진행됐다.
특히 딱지치기를 비롯해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 전통놀이 체험과 세계 전통 간식 시식 등은 시민과 외국인 주민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세계문화공연과 취업토크콘서트 등도 다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축제는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기준 대전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39,969명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36.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는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실, 운전면허 교육, 국제교류사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