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부산시와 (사)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5 부산 밀 페스티벌'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부산 밀 페스티벌은 한국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북구 구포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과 체험을 통해 밀의 가치와 매력을 깊이 있게 조명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화명오토캠핑장의 △‘밀 라운지’와 연꽃단지 일원의 △‘피크닉 라운지’로 구성됐으며,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총 3만 3천여 명이 축제를 즐겼다.
‘밀 라운지’에서는 지역 맛집과 미쉐린 가이드 선정 맛집 등 20여 개 업체가 참여한 △‘밀 푸드 편집샵’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밀 놀이터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 △‘피크닉 라운지’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이야기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푸드라운지에서는 QR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긴 대기줄 없이 간편하게 음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하여 관람객 편의성을 높였고,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에 제공되어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우천에도 대형루프와 텐트형 체험 부스가 제공되어 마음 놓고 시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유명 셰프와의 콜라보 팝업스토어에는 오세득 셰프와 레이먼 킴 셰프, 부산 출신 이시언 배우가 참여해 직접 음식을 제공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포토타임을 가지는 한편, 무대에 올라 부산에 얽힌 음식 이야기와 추억을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피크닉 라운지’는 어린이날을 맞아 체험형 테마존 ‘위트랜드’, ‘밀 아카데미’, ‘플리마켓과 전시’, ‘부산 잇데이 디저트 팝업’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구포 국수체험관과 연계한 국수 제면 체험, 수상레포츠, 생태탐방선 체험 등도 지역 연계 콘텐츠로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부산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부산 밀 페스티벌은 서부산의 역사와 자연, 미식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미식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부산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담은 축제를 지속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축제에서 선보인 참가 음식점 라인업, 공연 및 프로그램 영상 등은 '부산 밀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을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