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7일부터 형석중학교와 증평중학교 학생 4-H회원을 대상으로 ‘벼 화분 만들기 및 텃밭 조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생명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키우고 농업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형석중학교는 7일과 14일, 증평중학교는 16일과 21일 두 차례씩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 4-H회원과 청년 4-H회원 등 총 35명이 참여해 땀 흘리는 손끝으로 흙과 씨앗의 의미를 배운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넘나든다.
벼의 생육 과정을 배우는 이론 수업을 시작으로, 벼 화분 만들기 실습, 학교 유휴지를 활용한 텃밭 조성까지 이어진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화분과 텃밭을 스스로 관리하며 성장일지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농사체험을 넘어 꾸준함과 책임감을 기르는 살아 있는 교육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수업은 청년 4-H회원들과의 협업으로 의미를 더했다.
실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 농업인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현실감 있는 영농 이야기와 진로 조언을 전하며 교실 밖 농업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증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흙을 만지며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라며,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들이 이 과정을 통해 자연과 농업의 가치를 체득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과 농심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