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평택시 통복천에서 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국내외 55개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진 민간 봉사단체의 지구의 날 기념 활동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성황리 종료됐다. 이번 활동으로 환경을 위한 변화가 지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해외지역연합회(회장 이기원·이하 서울·경기남부·해외지역연합회)는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9~28일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와 실질적 개선 노력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봉사자들이 직접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부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경정화, 나무심기, 업사이클링 체험,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전시회 등이다. 약 2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제55회 지구의날’를 기념해 국내외 55개 지역에서 활동을 펼쳤다. 국내는 서울 강남·동작·성동 등을 비롯해 경기 성남·수원·오산·이천·평택·하남 등 23개 지역에서 실시됐다. 해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워싱턴DC, 멕시코 티후아나, 캐나다 버너비, 필리핀 실랑 등 32개 지역이다.
이 같은 활동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케냐 무삼바 지역에서는 신천지자원봉사단 글로벌1 케냐지부의 활동을 계기로 두 기관의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활동 가운데 최다 진행은 플로깅 봉사로 확인됐다. 서울·경기남부·해외지역연합회는 활동 기간 약 121km의 거리를 걸으며, 약 1만 2931리터(L)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봉사 참여 인원은 약 2972명이다. 봉사자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으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점을 몸소 체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와 실천을 다짐했다.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김수연(24·여) 씨는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담배꽁초가 많이 띄어서 인상을 찌푸렸는데, 조금이라도 깨끗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동참했다”면서 “주변 상인들이 격려해 주고 웃으며 인사해 줘서 여러모로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봉사자 김지범(남) 씨는 “지구가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걷고 대화하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기니 좋았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인들과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고 꾸준히 실천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경기남부·해외지역연합회 이기원 회장은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에 이번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이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에 동참했고, 이를 통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더 다양한 봉사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은 분이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평택지부(지부장 김재국)도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시 통복천 일대에서 해양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담배꽁초와 담뱃재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또 봉사자 316명과 함께 하천 주변 쓰레기 줍기를 실시, 수중복을 입고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하천에 들어가 수중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건져올리고 EM 흙공을 100개를 던지며 수질개선 및 하천 정화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