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화요일 오후, 김해시서부청소년센터에는 월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이 가득하다. 학교가 아닌 청소년시설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이 특별한 풍경은 김해시복지재단 김해시서부청소년센터(대표이사 임주택, 관장 한수훈)가 개관 첫해를 맞아 시범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센터를 직접 방문해 활동에 참여하는 ‘센터 방문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소년들은 센터 내 실제 활동 공간에서 VR 콘텐츠 체험, 목공, 댄스, 노래 등 다양한 진로활동에 참여하며 교실을 벗어나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활동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가족부의 ‘학교 안팎 청소년활동 지원 강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청소년이 학교 외부에서도 다양한 진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은 청소년 활동 시설을 보다 친숙한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방과 후 센터를 자발적으로 찾는 청소년들의 발걸음도 점차 늘고 있어 김해시서부청소년센터가 청소년 일상 속 활동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2025년 한 해 동안 운영하며, 향후 자유학기제 외에도 학생자치회 리더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연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서부청소년센터는 2025년 2월 8일 개관한 청소년 활동 시설로 청소년문화공간, 동아리, 디지털 청소년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과 주도적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스스로를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