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김해시는 세계적인 홍역 유행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확인과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 기준 국내에서는 총 35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명(65.7%)은 해외 유입, 12명(34.3%)은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환자 중 37.1%는 백신 미접종자, 28.6%는 접종 여부가 불명확한 경우였고 19세 이상 성인이 전체 환자의 71.4%를 차지해 전 연령층의 백신 확인이 필요하다.
생후 12~15개월, 만 4~6세 아동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이 필수이며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성인 중 접종력이 불분명한 경우에도 해외여행 전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면역력이 취약하고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아홍역 유행국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출국해야 할 경우 생후 6~12개월 영아는 가속접종으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 홍역 환자 중 상당수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유행국가 여행 중 감염돼 귀국 후 가족, 의료기관 내 2차 전파로 이어진 사례인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요구된다.
유하정 서부보건소 보건관리과장은 “홍역은 예방접종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다. 해외여행을 앞둔 시민들은 출국 전 예방접종을 꼭 확인하고 접종 완료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소 혹은 보건소에 신고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