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정원’과 ‘그림’에 관심이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올 봄 경의선숲길에서 폐기용 화장품으로 채색해 특별한 그림을 그리는 ‘가든드로잉’에 참여해보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정원의 모습을 그려보는 ‘가든드로잉’ 프로그램을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각각 5주씩 총 15주의 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회차별로 각각 2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25일 10시부터 아모레퍼시픽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뜻을 품은 아름다움의 가치, 아름다움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의 뜻으로 1973년 설립된 학술연구재단이다
가든드로잉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계절변화를 담은 정원의 식물, 경관 등 정원의 자연스러움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연필로 그리는 라인드로잉에서부터 채색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한 그리기 활동으로 경의선숲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공덕역 10번출구)를 중심으로 경의선숲길의 구간별 정원 및 주변을 둘러보며 계절마다 관찰 가능한 정원의 식물, 사람, 건물과 경관 등 다양한 모습을 직접 스케치북에 그려보게 된다. 전문강사 2명의 사전 교육을 통해 드로잉에 대한 기초적 내용을 배우고,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보면서 세부 지도를 받을 수 있다.
1강은 자연과 나, 나와 그림, 정원의 식물 그리기, 2강은 나만의 시선으로 정원 풍경 그리기, 3강은 빛과 그림자로 정원 표현하기, 4강은 정원의 분위기를 색채로 그리기, 5강은 나만의 정원 그리기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공원 내 식물, 공감을 주제로 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프로그램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폐기용 화장품을 채색 도구로 제작한 건식 파레트 물감과 워터 브러쉬를 제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폐기용 화장품 외에도 전문 미술도구를 준비하여 참여자가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가든드로잉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직접 그린 그림을 기부받아 매해 전시하고 있으며, 올 11월에도 ‘가든드로잉’의 결과물로 경의선숲길공원 내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정원’과 ‘드로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봄 강좌는 3월 25일 오전 10시부터 3월 30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온라인 접수처(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모집한다. 선정된 참여자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재료비 포함 참가비(2만원/인)를 내야만 최종 등록이 가능하다.
여름(6~7월), 가을 강좌(9~10월)는 5월과 8월 각각 25일 오전 10시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가든드로잉’과 관련된 내용은 정원도시 서울(서울의 공원) 누리집과 아모레퍼시픽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안내할 예정으로,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연락하면 된다.
이상호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무총장은 “서부공원여가센터와 함께 경의선숲길공원에서 폐기용 화장품 채색도구를 활용하여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민 여가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뜻깊은 전시까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시민 누구나 참여해 공원의 계절별 변화를 직접 느껴보며, 특별한 그림을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공원에서 감성적인 시간을 가져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