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최병근)은 2월 17일 주식회사 전주페이퍼(대표 정동하, 이복진)에 ‘펄프 해리 및 리파이닝 에너지 절감을 위한 생물학적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재료과학과 김철환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제지 산업에서 리파이닝 공정은 지료 조성 과정에서 소요되는 전기에너지의 약 71%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이 시급한 공정이다.
더욱이 지난 3년간의 산업용 전기요금 누적 인상률이 74%에 이르러,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철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생물학적 효소 전처리 기술은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소 전처리 기술은 리그닌이 포함된 종이 자원의 해리 및 리파이닝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이고 펄프 품질이 개선되어 주식회사 전주페이퍼가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환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주식회사 전주페이퍼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친화적인 생산 방식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내 여러 제지업체와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유용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철환 교수 연구팀은 ㈜KNS케미칼(대표이사 신경식)과 협력하여 제지공정에 특화된 효소 개발을 통해 제지공정의 공정 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기술비즈니스센터 양정현 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이 제지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농업생명과학대학 펄프종이신소재연구실 소개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김철환 교수 연구팀이 이끄는 펄프종이신소재연구실은 국내 펄프제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연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외국산 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리파이너 플레이트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코스원사와 협력하여 경량 수직 바 형상의 리파이너 플레이트를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제지업체에 납품을 성사시켜 제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종이 발포 기술을 개발하여 고벌크 인쇄용지, 완충 특성이 우수한 포장용지, 단열 성능이 뛰어난 벽지 및 컵 원지, 기름 흡착 제거가 가능한 부유형 친환경 오일 흡착지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제지업체에 기술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들은 제지 제품의 다양성과 기능성을 크게 향상시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구팀의 성과는 Tappi Journal, Applied Sciences, Bioresources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소개되며, 연구의 우수성과 과학적 기여를 인정받고 있다.
김철환 교수 연구팀은 지속 가능한 제지산업을 위한 혁신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미래를 향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