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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 검출을 위한 예찰 결과“이상없음”

하천변 철새 분변, 관람 조류 분변을 비롯하여 개, 고양이도 AI 검사결과 모두 음성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매년 겨울철 발생하는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검사와 방역에 있어 서울시도 예외지역은 아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철저한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연중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철새와 관람용 조류 등 조류 분변 약 5,200점을 검사했으며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연중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항원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월 2~4회 안양천, 탄천 등 주요 한강지천의 철새를 관찰하고 분변을 채취하여 검사하고 있다.

현재 AI 위기경보는 “심각” 단계로 연구원은 철새뿐만 아니라 매주 1회 동물원 조류 분변을 검사하고 있다.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조류가 관람용 조류의 검사대상이며, 검사주기는 AI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포유류 전파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WHO 등 전문가 집단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음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젖소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젖소가 발생했고, 발생 농장 주변 고양이의 AI 감염 집단폐사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3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오염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있었다.

서울은 인구 천만 명 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인구 밀집 도시로 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을 위해서 바이러스의 조기 검출을 목적으로 한 사전 모니터링 검사가 더욱 중요하다.

서울시는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운영하며 예찰과 소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7년 5월'조류인플루엔자 정밀진단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 지정)으로 지정받아 서울시 AI 차단 방역을 위한 전담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AI 바이러스의 포유류 전파 사례를 고려하여 도심 속 사람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시설인 동물보호센터와 동물전시업소의 개, 고양이, 판매용 애완조류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AI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했고, 항원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24년 검사 건수 총 364건(개·고양이 246건, 애완조류 100건, 고양이 사료 18건)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변이 사례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야생동물을 비롯해 감수성 있는 동물*에 대한 AI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