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팩 활용한 농촌형 무정전전원장치(UPS)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에 참여할 마을(농가)을 3월 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국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 12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업기술원은 사업 홍보 및 효과 분석, 우주모빌리티과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지원 및 성과 확산, 제주테크노파크는 농촌형 UPS ESS 및 재생에너지 100%(RE100) 실증 등 협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증가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농업 분야의 전력 공급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시에도 시설하우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RE100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농촌형 공공시설에 UPS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 에너지 자립화 모델 구축 △시설하우스에 UPS ESS 시스템 도입 태풍 등 자연재해에 의한 정전 시 전력 공급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 △시설하우스에 UPS ESS, 태양광발전, 히트펌프 연계 농업분야 RE100 모델 제시 △ESS 농업분야 다용도 활용을 위해 농업용 운반차 개발 등이다.
지원 대상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할 서귀포시 동지역~남원읍 참여 희망 마을이며, 3월 4일까지 사업신청서 등 증빙서류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또는 제주테크노파크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실증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 대상으로 2월 19일 오후 2시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설명회도 개최한다.
평가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대면 및 현장조사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김승우 농업기계화팀장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으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분야 전력 안정화로 자연재해에 의한 정전 시 시설하우스 피해 예방이 기대된다”며 “UPS ESS, 태양광발전, 히트펌프를 연계한 농업분야 RE100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