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은 AI 전환시대를 맞아 24일 상암동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경영목표를 선포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AI 기술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서울시 AI 전환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시티 구현의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2016년 창립 이래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연구, 교육,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서울시 공무원을 위한 AI 행정 서비스 개발, 디지털 약자 상담 챗봇 운영 등에 집중하며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화와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등 서울시의 정책방향에 발맞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월 서울시는 AI를 활용한 행정서비스 질 제고와 시민체감 정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이용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AI 행정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3년간 총 206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서울디지털재단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라이프 서울의 경쟁력 강화’라는 미션과 ‘시민과 함께 디지털 미래를 그리는 AI 전환 선도 기관’이라는 신규 비전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혁신 DNA 내재화로 지속 가능한 동행 경영 실현’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하며, 5대 중장기 목표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지원 사례 80건 ▲스마트도시 얼라이언스 참여 도시기관 800건 ▲AI 인재 교육 참여자 8천 명 ▲디지털 동행 교육 참여자 8만 명 ▲지속가능 발전 조직문화 지수 95점 등을 선정한다.
주요 과제로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개최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행정 활성화를 선정해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과 목표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서울디지털재단의 기관 설립 목적을 AI 시대에 맞춰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재정립한 것이다. 이는 서울디지털재단 임직원 의견, 특히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도약의 첫발자국을 내디딘 디지털재단은, AI 중심의 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선도하고 스마트시티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서울시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디지털 동행 도시 서울을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만기 이사장은 지난 1월 제4대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단의 사업 추진 전략을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