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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농업 관계자 대상 농생명 기술 역량강화 연수 운영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농업 정책 입안자 및 관계자 초청, 전북자치도의 농생명 기술 및 노하우 전수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농업 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농생명 기술연수’ 과정을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운영했다.

본 연수과정은 2023년 5월 크질오르다주 대표단(단장: 주지사)의 전북자치도 방문 이후 시작된 양지역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크질오르다 주정부 농업 담당 공무원과 쌀생산·가공기업 관계자 등 농업 분야 관계자 10명을 초청하여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생을 마감한 곳이자 한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초기 많은 고려인들이 이주한 지역이며, 카자흐스탄쌀 수요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대표적 쌀 재배 지역이다. 2023년 대표단은 전북도 방문 당시 역사와 농업 등 이러한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전북도와의 교류의향을 밝히며, 특히 전북도의 주력분야인 농생명 분야 협력 의사를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수과정은 크질오르다주의 주력작물인 쌀 생산성 증대를 위한 전북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되어, △ 국립식량과학원 △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 농협양곡(주) 익산통합미곡종합처리장 등 쌀생산과 가공에 관련된 기관과 시설을 방문하여 견학을 진행했다.

또한 크질오르다주는 벼농사에 필요한 농수가 부족하여 수자원 관리를 통한 관개비용 절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 전북대학교 작물생명과학과 △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 △ (유) 동방이노베이션의 ‘스마트 물꼬 시스템’ 설치 지역을 방문하여 물 부족 환경에서의 농수 관리와 벼재배 기술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쌀생산성 증대를 위해 필수적인 농기계와 비료 활용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하고자 전북도에 기반을 둔 △ ㈜ TYM 익산공장과 △ ㈜ 나라바이오견학도 추가하여, 전북 소재 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카자흐스탄에 대한 농기계 수출 연계 기반이 되도록 했다.

김대식 원장은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는 쌀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품종개발과 관개시설 등 선진 농업설비 도입을 희망하고 있어, 전북도가 가진 농생명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하여 향후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고, “전북도와 우리 진흥원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과의 농생명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협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내년도에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그리고 아프리카 및 중남미 7개국을 대상으로 전북자치도의 농생명 분야 우수 경험과 사례를 전수하는 초청 연수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