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하동군은 2025년을 “깨끗한 하동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매력하동의 환경분야 중점사항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동읍 예쁜거리 만들기 사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여 매력적인 하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4가지 주요 중점 추진사항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재활용 도움센터 설치 △쓰레기 집하시설 확충 △폐농자재 수거·처리 지원 △자원관리사 교육 및 모집이다.
◇군민 편의 위한 재활용 도움센터, 생활 속 불편 해소 = 재활용 도움센터는 동네 골목길 곳곳에 퍼져있는 쓰레기 배출 지점을 한 곳에 집중한 시설로, 24시간 운영되며 심야를 제외한 시간대에 인력이 상주해 분리배출을 지원한다.
센터 내부에는 종량제봉투 배출함, 재활용품 수거함·수거자판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등이 설치된다.
이는 외관상 쓰레기 노출 방지를 통한 경관 개선, 상주 인력을 활용한 청결 관리, 환풍·수도 시설 설치를 통한 악취 및 오염 최소화의 장점이 있다.
도움센터는 하동읍 중앙1동 주차장, 금남면 계천시장 총 2곳에 신규 설치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쓰레기 배출량이 많고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이다.
시설 규모는 약 59㎡로 설치비용은 3억 원이 투입되며, 2곳의 운영 효과를 검토한 후 진교·옥종 등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군은 도움센터를 구축해 분리배출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군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집하장 설치로 청결한 생활환경 조성 = 쓰레기 집하장 15개가 추가로 설치된다.
쓰레기 집하장은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설치돼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여건 조성이 가능한 거점수거시설로, 군은 읍면별 특성을 고려해 소형 및 중대형, 태양광 자동접이식 등 상황에 맞게 검토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쓰레기 집하장 설치를 통해 재활용 자원의 수거량을 늘리고, 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배출할 수 있어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폐농자재 수거 처리 지원으로 농촌환경 보호 = 농촌지역에서 골칫거리로 떠오른 보온덮개, 차광막, 모종 트레이 등 재활용이 불가한 폐농자재를 해결하기 위한 집중 수거 지원을 추진한다.
군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 동안 폐농자재 수거·처리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농촌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농가에서 읍면별로 지정된 장소에 폐농자재를 배출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수거된 폐농자재는 군에서 위탁하여 처리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처리비용 및 수집·운반 부담을 완화하고, 영농 현장에 방치되는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 곳곳을 누비는 자원관리사 양성 = 군은 자원순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자 자원관리사를 모집하고 양성한다.
자원관리사는 하동읍, 진교, 옥종 등 주요 시가지 중심에 파견되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자원관리사는 ‘찾아가는 마을단위 자원순환 체험교실’을 운영하여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범을 보이는 한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애로사항과 수거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 관심을 불러일으켜 깨끗한 하동 거리 조성의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축제나 행사 시 이벤트를 준비하여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분리배출 실천 촉진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은 깨끗한 거리 유지를 위해 생활쓰레기·재활용품 배출 시간 및 요일(일몰 후~23시까지)을 집중 홍보하며 재활용품 품목별 분리배출에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계획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조성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매력 넘치는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하동은 모든 군민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