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관내 민간 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성동 안전, 절대 지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건설사고 전체 사망자의 51.3%(590명)가 떨어짐(추락) 사고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 사망자의 4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안전모는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13분의 1로 줄여주므로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은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자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사회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안전 캠페인에 나섰다. ‘안전모 착용! 안전은 타협이 아닌 실천입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된 현수막 15개를 사업장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게시하는 한편, 성동형 스마트쉼터 55개소에 웹 포스터를 송출하여 작업 중 안전모 착용을 일상화하고 안전사고를 더욱 철저히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 안전모 착용 ▲ 사다리 2인 1조 작업 ▲ 작업 전 안전점검 및 작업 후 정리 정돈을 기본 안전 수칙으로 정하고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11월 12일 소규모 사업장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원장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50인 미만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 적용을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근로자 안전보건 관리가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주민센터별로 지정된 안전파수꾼 활동을 강화해 각종 산업재해 예방 정보를 적극 안내하는 한편, 성동구청 누리집, 스마트쉼터 등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안전 수칙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에 참여해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간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은 국민의 안전의식 제고, 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출범한 민관합동기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우선 해야 할 가치인 만큼 일상 속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를 비롯한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지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