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신산포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오후 3시 38분경 신산포구에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제2대현호(7.93톤)가 전복됐다. 승선원 4명 중 외국인 선원 3명은 구조됐으나, 선장(65세)이 실종된 상태다. 사고 당시 해상 기상 악화로 인한 선박 전복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성산항 선원복지회관에 ‘사고 수습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실종자 수색 방안을 마련하고, 16일 오전부터 해상·수중·육상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해경·군·관공선·민간 선박 등 28척과 항공기 2대, 드론 8대가 투입됐다.
육상 수색에는 해경과 소방, 해녀 등 428명의 인력이 참여해 성산읍 섭지코지에서 표선면 가마수산까지 해안가를 구간별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특히 해녀 270명이 물질 작업과 병행해 수색 지원에 나섰다.
해경은 서귀포해경구조대와 성산파출소, 민간 해양구조대 등을 투입해 사고 지점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어선사고 피해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깊이 공감하며,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해녀부터 공직자들까지 실종자 수색에 동참하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출장 중인 오영훈 지사는 16일 오후 귀국 즉시 성산읍 현장 상황실을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