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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 성료

장애인‧비장애인 예술가들, 관객이 만든 무경계 페스티벌 현대무용․탭댄스․비보잉 등 다양한 예술 장르 선보여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재)부안군문화재단이 개최한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는 부안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댄스 컴퍼니 미디우스 이광석, 탭꾼 탭댄스 컴퍼니,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 코스모스 인 아트, 라스트 포원 비보잉 등 댄스 공연 후 시각장애인 이기현 밴드, 미8군 록밴드, 브로콜리너마저, 김장훈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탭꾼 탭댄스 컴퍼니의 ‘번개발을 찾아라’ 이벤트로 관객과 호흡하고 백조의 호수 발레와 라스트 포원의 비보잉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락 밴드의 공연에서는 한국의 스티비 원더라고 불리는 이기현 밴드의 소울 넘치는 공연과 미국 본토 팝을 연상시키는 미8군 록밴드, 서정적인 가사의 브로콜리너마저가 무대에 올라 부안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공연의 신이라는 명성에 맞게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장애 문제는 차별보다는 낯섦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번 무경계 페스티벌처럼 자주 만나고 기획된다면 자연스럽게 편견도 사라질 것이다. 지자체에서 부안군이 그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부안군문화재단은 댄스 터치 투어, 실시간 자막 및 수어 통역, 댄스 음성해설, 휠체어 전용석을 구성하고 부안군 수어 통역센터와 함께하는 수어 지화 이름 만들기, 소리가 영상으로 변하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인터렉티브 아트, 부안실버복지관의 무경계 컵만들기, 고려대 포티움 연구진들의 거북목 치료 및 재활운동, 부안귀농귀촌 적십자 봉사회가 제공하는 무경계 무료 팝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 진행된 무경계 아카데미에서는 ‘그냥 사람’의 저자 홍은전 작가의 ‘처음 만난 편견-그리고 나의 해방’의 장애 개론, 일본 장애인 예술단체 민들레의 집(Tanpopo) 이사 모리시타 시즈카와 다카하시 리카의 ‘일본의 장애예술문화와 지역상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의 ‘배리어프리를 통한 문화 축제의 역할’을 통해 배리어프리 기획자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로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고 축제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