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전국적인 가을 단풍 명소인 충북 단양군 보발재 전망대가 지난 18일 개장했다.
이번 개장으로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있는 보발재를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됐다.
군은 지난 2005년 설치한 전망대에 최고의 조망과 포토존을 만들고 시설을 더욱 안전하게 재정비했다.
기존 전망대는 연면적 400㎡의 단층이었지만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는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2층 구조물로 보다 넓은 조망권을 갖추었으며 기초보강공사로 전망대의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내빈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개장식은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보발재 장터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10월 말경 한창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는 보발재는 해발 540m 높이로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에 있다.
보발재는 봄에는 알록달록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수채화처럼 펼쳐져 연인 또는 가족과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보발리 새마을부녀회가 보발재 광장에서 오는 11월 3일까지 보발재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보발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장터 운영은 단풍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군은 지난 4월경 제79 식목일 행사에서 보발재 일원에 산림조합, 구인사, 지역주민들과 단풍나무 230본을 심는 등 보발재의 수려한 경관 유지를 위해 힘써왔다.
보발재 전망대는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업해 만든 2024년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주관 ‘2017 제45회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보발재 단풍길이 있기에 보발재 전망대도 재탄생할 수 있었다”며 “보발재를 가곡면과 영춘면의 특색있는 관광 요소와 결합해 보발재가 전국적으로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 멋지게 조성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