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경기도 오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이 17일 오전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상생발전 및 공동발전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최훈식 장수군수,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민간단체, 양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장수군은 금강의 발원지로 해발 430m의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장안산, 덕유산, 팔공산 등 산악이 중첩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2덕(德) 3절(節) 5의(義)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있는 충절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장수군에 대해 “긴 장(長)자와 물 수(水)자 라는 장수의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금강의 발원지로 맑고 깨끗한 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청정지역”이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고랭지 채소와 과일, 한우 등을 통해 장수군이 미래 농·축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어 “맑은 물이 흐르는 오산천과, 도심 속 허파와 같은 존재인 물향기 수목원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도시이자 경부선 철도와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밝히면서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산업이 위치함으로써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성장하고 있는 오산시가 많은 유사점과 각자의 장점을 교류하여 향후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오산시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첨단사업이 장수군의 자연자원과 농식품 산업을 만난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산시와 장수군이 행정,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우수한 정책을 교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면 양 지역 주민들이 모두 행복한 상생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오산시와 장수군은 이번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양 자치단체 간 지역 특산품 직거래 장터 운영과 자매도시 시민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을 협의해 인적교류가 왕성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 중에 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지자체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 또한 촉진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간 상호 발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오산시는 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 전남 진도군, 경남 남해군, 경북 안동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도시 간 우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