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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공 물어와! 가상 반려견과 놀아요''…서울 XR페스티벌 18일~19일 개최

XR기술이 낯선 일반 시민들부터 마니아층까지, 성수동에서 재미있는 12가지 체험 이벤트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이 모든 기술을 활용한 확장현실(XR) 기술로 나만의 가상 반려견(MaRi‧마리)을 부르고 몸짓으로 함께 소통하고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재난·응급 훈련에 대응해보는 체험의 장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성수동 공간 와디즈(성동구 연무장1길 7-1)에서 XR기업 11곳과 함께 ‘2024 서울 XR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패션, 예술, IT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는 팝업 성지로 알려진 성수동에서 개최되는 만큼, 참여 기업과 잠재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XR페스티벌은 ‘Beyond Reality: 일상의 범위를 확장하다’는 주제를 내걸고 일반 시민부터 XR 마니아층까지 누구나 쉽게 다양한 XR(확장현실) 기술을 중심으로 한 몰입형 체험 전시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는 IT산업에 기반을 둔 XR 기업들이 참여해 뷰티, 패션,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XR 기술이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최신 XR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밝은 환경에서도 가상 이미지가 잘 보이고 사용자가 터치하여 움직일 수 있는 입체 홀로그램, 대한민국 대표 AR글래스 등 국산 디바이스를 함께 선보인다.

이번 XR페스티벌은 ▴내면(나)의 확장 ▴라이프스타일의 확장 ▴공간의 확장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호러・어드벤처 테마 퍼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R 방탈출’부터 가상의 반려견과 상호작용 하는 ‘MR 반려동물 체험’, 벽면 스크린을 터치하는 두뇌게임인 ‘프로젝션매핑’, 나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탐색해보는 ‘AR 메이크업’ 등 총 12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예약을 통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18일 11시~19시, 19일 11시~17시 운영 시간 내에 성수동 공간 와디즈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국산 XR 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창업 및 기술 혁신을 위해 차별화된 XR 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XR실증센터에서는 기업들이 개발한 XR 기술 및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CES 2023 혁신상 수상, 기업 상장,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통합 지원하는 XR산업에 대한 ‘원사이클 지원 체계’를 구축해 서울형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93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이번 2024 서울 XR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 XR 기술을 실생활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 기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이끄는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