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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핫플레이스 만드는 MZ세대 아이디어 ‘눈길’

‘병영 불맥캠핑장 어때요’···강진군-목포대 도시재생 성과공유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이 기자 | 강진군이 지난 13일 목포대 교과과정과 연계해 추진한 ‘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그램’ 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추진한 이번 프로그램은, 폐교된 지 13년째인 성전면 성화대학에서 진행됐으며, 목포대 교수와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그램은 지난 4월 4일 병영면 하멜기념관에서 열린 현장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진행된 도시설계 프로젝트로 도시및지역개발학과 2, 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목포대생들은 병영면 주민참여 도시설계(2학년), 성전면 도시계획(3학년) 등 주제별로 15개 팀으로 나뉘어 현장답사, 주민 인터뷰 등으로 지역 현황을 분석한 뒤 교육과정 중에 배운 전공을 살려 도시재생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날 성화공유회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담아 기획한 도시설계 기본구상을 패널 등 시각화 자료로 도출해 발표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병영면에 대해서는 ‘병영면 불고기&맥주와 함께하는 불맥 캠핑장 조성’, ‘마을기업과 사계공원조성을 통한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병영면’, ‘병영 마을 한옥호텔화 프로젝트’, ‘창의적 공간 활용을 통한 마을재생’, ‘네델란드 테마 병영5일시장 경관개선’, ‘도시와 패션의 공존, 벼룩시장 및 플리마켓’ 등의 내용으로 7개 팀이 발표했다.

성전면 경관계획 분야로는 ‘성전면 소재지 과거 테마거리’, ‘천변거리 활성화 계획’, ‘찬란하고 아름다운 고려청자 가로등과 은행나무’, ‘5일장터 공간을 활용한 선셋 파크 위드 성전’, ‘달빛×성전, 초중고 부근 정비 및 빈상가 공터 개선’, ‘유휴부지 활용 단독주택단지 조성’, ‘성전터미널 한옥화 프로젝트’ 등 8개 팀이 발표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패널 제작 등 성과물에 대한 완성도와 발표력 등의 기준을 통해 최우수상을 선정했으며, 병영면 주민참여 도시설계 분야에 ‘병영 마을 한옥호텔화 프로젝트’,와 ‘도시와 패션의 공존, 벼룩시장 및 플리마켓’이, 성전면 경관계획 분야로는 ‘5일장터 공간을 활용한 선셋 파크 위드 성전’과 ‘유휴부지 활용 단독주택단지 조성’이 선정됐다.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여러 지역에서 시도하고 있는 ‘하멜’콘텐츠가 원탑이 없다”고 표현하면서 “병영이 가진 스토리로 ‘하멜’을 먼저 선점한다면 MZ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을 가진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말했다.

심사에 참여한 김동남 농어촌개발과장은 “폐교된 지 10년이 넘은 성화대학에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학생들이 모여 북적이는 것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성화대학이 있는 성전면을 비롯한 병영면, 나아가 강진군이 더 새롭게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